쫄면 대중화에 기여하다
 
신포우리만두의 대표메뉴인 쫄면은 공장의 작은 실수로 탄생했다. 인천에 위치한 국수공장인 광신제면에서 우연히 굵게 나온 면을 인근 분식점에 판매하면서 지금의 쫄면이 만들어졌다. 당시 인천 신포동에 위치한 ‘우리집(신포우리만두)’을 운영하던 박기남 회장은 쫄깃한 면발에 아삭한 양배추와 콩나물을 넣어 식감을 살리고 고추장 양념을 추가한 쫄면을 대표메뉴로 판매했다. 매우면서도 깔끔한 맛을 즐기는 여학생들을 중심으로 쫄면은 전국적으로 급속히 퍼져 나갔고 전 국민의 사랑을 받는 메뉴로 자리 잡았다. 쫄면의 대중화에 가장 큰 기여를 한 곳이 바로 지금의 신포우리만두다.
쫄면과 함께 대표메뉴로 꼽히는 것은 고기만두다. 만두소의 풍부하고 깊은 맛을 위해 피를 최대한 얇게 하고 겹치는 부분을 최소화 해 빚어낸 나뭇잎 모양의 만두는 기존에 볼 수 없는 새로운 형태였다. 빵가루를 입혀 바삭한 별미를 느낄 수 있는 튀김만두부터 매콤한 소스로 버무린 채소와 쫄면, 튀김만두를 함께 맛볼 수 있는 비빔만두는 쫄면을 잇는 인기메뉴로 등극하며 손님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안심 먹거리 캠페인 벌여
 
1987년 가맹사업을 시작하면서 매장을 늘려가기 시작했고 1990년대 들어 만두와 쫄면으로 전성기를 구가하던 신포우리만두는 2004년 발생한 만두파동으로 위기를 맞았다. 당시 유명 만두 체인점에 납품한 만두소가 저급의 중국산 단무지와 썩은무로 만든 불량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직영점의 매출은 급격히 하락했다. 소비자들이 만두를 무조건 기피함에 따라 식약청 발표 명단에 포함되지 않는 업체인 신포우리만두의 매출도 급감했다. 당시 신포우리만두 역시 공장 운영도 어려울 정도로 상황이 악화됐고 결국 명동사옥을 처분하면서 공장을 살렸다. 이후 안심 먹거리를 내건 길거리 캠페인을 이어가고 만두 시장에 다양한 제품들이 소개되면서 만두를 외면했던 소비자들의 신뢰를 되찾을 수 있었다. 2000년대 중반부터 프랜차이즈 시장에 새로운 만두 브랜드가 등장하면서 신포우리만두의 가맹사업도 다시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한편 신포우리만두는 음식의 바탕이 되는 재료에 집중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식재료에 대한 불신을 없애기 위해 1990년 전북 김제에 2000평 규모의 자체 공장을 만들어 중앙공급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김치 또한 직접 키운 신선한 배추로 만들어 김치만두, 김치볶음밥에 사용하고 신포만의 아삭한 단무지를 만들어 바른 먹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프리미엄 브랜드 ‘신포1971’ 론칭
 
다양한 만두 브랜드가 등장하자 신포우리만두는 역사와 전통을 이어가면서 트렌드에 맞는 브랜드에 대한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2013년에는 40여 년간의 외식문화 노하우를 바탕으로 사업을 구상해 ‘신포1971’ 브랜드를 론칭했다. 신포1971의 특징은 기존 신포우리만두의 메뉴 중 가장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쫄면을 각종 소스에 접목시킨 쫄면파스타와 퓨전 요리 등의 개발에 큰 비중을 둔 점이다. 기존의 메뉴들보다 퀄리티를 높혀 프리미엄 분식의 이미지를 만들었으며 SNS에 올리고 싶은 음식, 조화롭고 눈이 즐거운 플레이팅으로 분식의 고급화를 추구했다. 이로 인해 어린이부터 중장년층까지 고객의 폭을 한층 넓혔다.
또한 빠르게 변화하는 외식 문화에 발맞춰 신포우리만두 매장 리뉴얼도 단행했다. 매장의 인테리어와 분위기가 한층 밝고 캐주얼해졌으며 친근함과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장소로 거듭났다. 최근에는 코로나19로 배달 건이 늘어나면서 두 브랜드 모두 배달서비스를 시작해 고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브랜드 론칭 1971년 인천시 신포동 ‘우리집’이란 상호로 오픈
운영현황 120여개 매장 (신포1971 포함)
주요메뉴 원조쫄면 6000원, 고기만두 5000원, 비빔만두 8000원
가맹문의 063-546-7501 / 02-779-7501